부부산책이야기

[부부산책이야기] 20180602 숭례문 남산공원 서울타워

정다운1004 2018. 10. 28. 01:58

[부부산책이야기]
20180602 숭례문 남산공원 서울타워

국보 1호 숭례문
안타깝고 어이 없는 화재 후 새로이 중건되었다

옛적의 축석과 새 축석의 조화가 아름답다
자나면서는 늘 바라보고 살았으나
가까이 다가서 보지는 못했다

서울역에 내려 숭례문을 향해 걷는다
가까이 다가오는 웅장한 자태 앞에
괜시리 코끝이 찡해 왔다

발 끝에서 자각거리는 뽀얀 왕모래 바닥이 정겨웠다
문을 들락날락 통과도 해보고 사진도 찍었다
한 번 쓰다듬어도 보고 토닥토닥 두드려도 보았다
이젠 건강하세요... 축복도 해 드렸다

남산은
어릴적 국민학교 때 "전국 사생 대회"하러 처음 왔었다
"가작"을 받았는데 거기가 어린이회관이였다
학교 앞 문방구에는 없는
42색 크레파스와 두툼한 스케치북도 상으로 받았다

친구들과 한 번은 더 왔던 것 같은데 기억은 잘 없고
결혼 후 아빠와 엄아, 두 동생과, 새댁이던 아내
온 가족이 피크닉을 왔었다

잔디밭에 둘러 앉아 김밥도 먹고
남산식물원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지금은 천국에 계신 아빠가 새아가를 열심히 찍어주셨었다

그 추억의 자리를 다시보고 싶었는데
식물원이 없어진 건 오늘 와서야 알았다 ㅠㅠ
그래도 백범 김구, 안중근 동상, 봉수대 등 추억의 곳들이 있어 반가웠다

구석구석 찾아보며 걸어서 올라갔더니 꽤나 힘이 들었다
우리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서울타워 전망대에서 일몰을 기다리다
"깜빡"... 달게 잤다

돌아오는 길
회현동 쪽으로 내려와
서울역고가도로를 공원으로 만든
"서울로 7017"도 들렸다

뚜벅이 거리 : 약 5km (등산)
소요시간 : 13:00 ~ 23:00 (10시간)
교통비 : 1.450 X 4 = 5.800원

서울로7017 공모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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