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산책이야기]
2018.06.09 국립서울현충원
예전에... 어딜 가던 길에... 잠시 짬을 내어
자동차로 둘러본 기억이 있다
우리 가족이 여기에 계시진 않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꼭 한번은 들러야 할 곳 이겠다
환갑을 넘었지만
그래도 태극기만 봐도 여전히 가슴이 울렁거리는 나는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다
엊그제 현충일을 지난 토요일
아내와 함께 작심하고 오늘 여기에 왔다
역곡역~ 1호선 노량진~ 9호선 환승~ 동작역
동작역에 내리니 벌써 옷깃을 여며야 할 만큼 과연 현충원역 다웠다
산책하듯이 여기저기 즐기며 사진 찍는 듯 여겨질까 싶어
몇 장 찍지는 않았지만
미리 예정한 대로
겨래얼마당~현충문~현충탑~애국지사묘역~임정묘역~장군묘역~각 대통령묘소
그리고 유물전시관. 호국전시관. 사진전시실. 현충관을 모두 둘러 보았다
특히 처음 마주한 현충탑 지하 참배실 앞에선
격한 감동으로... 거의 숨이 멎고 말았다
이 분들을 잘 모시려는 땀과 수고가 새삼 느껴져
내 조국 대한민국이 과연...자랑스러웠다
나보다도 더... 아내는 한 곳 한 곳, 유물과 사진 하나하나
꼼꼼히 머물며 가슴에 담는 듯 하여 흐믓했다
걸은 거리는 약 4km 정도인데 왜 그런가? 많이 지쳐버렸다
아마도 마음이 무거워서 일게다
그냥 고맙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분개하고... 속상하고... 눈물나고... 그랬다
아름다운 현충지 연못 곁에... 오~래 앉아 있다가 왔다
무언가 아쉽다
어느 해 가을 쯤... 그 때는 오늘보단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더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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