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산책 이야기
20180707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서빙고로)
아내 회사가 바쁘다며 토요일 근무를 원했다
부부산책을 계획했던 참이라
퇴근 후 역곡역에서 만나 바로 출발하기로 했는데
오후 2시... 퇴근이 예상보다 좀 늦었다
걱정하며 미안해 하는 눈 빛 앞에 괜찮다며 출발했다
용산역에서 걷기로 계획했었으나 버스를 탓다
팔자좋은 사람들만 다니는 곳이라며 멀리서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너른 연못 정원을 지나 오르는 길... 가슴이 콩당거렸다
아내는 역시나~ 전시물들에 빠져들었다
설명 글 한자한자 놓치지 않으려는 듯... 즐거워 했다
문 닫을 시간이 한 시간쯤 남았으나
밖으로 나와 박물관 뒤 뜰을 지나 용산가족공원으로 갔다
잔디밭 나무그늘에 자리를 깔고 한잠 느러지게 잤다
사실 아내가 조금 피곤해 하는 듯 해서다
한 40분 쯤 잔 것 같은데... 둘이 다 개운~해 하며 일어났다
전시관은 나중에 다시 또 오자며 아쉬워 하는 아내를 달래 주었다
어두워지기까지 주변 정원을 느긋하게 거닐었다
평생 각박하고 바쁘게만 살았던 인생... 이제는 보상을 받는 듯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런 곳 이였다
몇 번이고 다시 와야 할 곳 인듯 싶다. 자주 오자!
그 동안 애쓰고 수고한 아내에게도 보상을 좀 해 주자 싶어
용산역까지 걷자며 조용히 이끌어 오래된 유명한 맛집 "함경면옥"으로 갔다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는 돼지가 아닌 소갈비... 수원왕양념갈비 2인분을 시켰다
가격표를 보던 아내와 눈이 마주쳤다
당신과 함께 먹어 보고 싶었어... 맛있게 드셩!
가격을 걱정하던 아내는 추가로 1인분을 더 시켰다 츠암나~
후식으로 나온 비빔냉면과 더불어 먹는 갈비맛은 더더욱 끝내줬다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된장찌개와 밥도 있지 않았나?
아이들이 쬐끔 생각나긴 했지만... 뭐!?!...
아직은 휴대폰 카메라도 아쉬움이 많고 블로그도 익숙치 않아 먹는 사진은 못 찍었다
비싼 고기 먹었는데 추억도 자랑도 남기고 싶어
함경면옥 검색하니 사진들이 많이 떳다
사진을 보니 먹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났다
눈에 익은 몇 컷 가져왔다
예쁘게 찍어 공유해 주신 분께 감사^^
츠암나~ 국립중앙박물관이 아니라 갈비집 페이지가 되 버렸넹 ㅋㅋ
다음에 또 올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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