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산책이야기

[부부산책이야기] 20190309 시화호 시화나래조력공원 대부도공원 바다향기테마파크 방아머리해변

정다운1004 2019. 4. 16. 09:10

[부부산책이야기]

20190309 시화호 시화나래조력공원

대부도공원 바다향기테마파크 방아머리해변

 

본시 게으른 사람은 아니지 싶다

일은 열정적으로 하고 맡은 건 밤을 새워서라도 해 낸다

헌데 아침형 인간은 아니다... 늦은 밤이 오히려 편하고 능률도 오른다

그래도 공적인 일... 교회나 직장 출근은 늦지 않고 잘했다

자기 합리화 인가? 말이 길어지는 걸 보니... 게으른 게 맞나? 싶기도 하다

 

어쩌든... 쉬는 날이나... 더구나 산책길은... 서두르는 거... 정말 안 하고 싶다

시간 맞춰 움직이는 거?~ 더더욱 싫다

횡단보도 신호등 때문에 뛰는 것도... 이젠 안 하면서 살고 싶은 거다

그냥 흐르는 대로... 내 속도대로... 그렇게 가고 싶다

그래서 인가? 요즘은 운전을 해도 서두르지 않는다... 때론 뒤차가 답답하긴 하겠다

 

살 빼야 된다... 운동해야 된다... 걷는 보폭은... 어쩌고저쩌고...

이런 원칙들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는 시간을 줄이고... 문을 나서서... 어디든 다녀오면 된다

단, 꾸준히는 하려 한다... 이런 산책이 대단한 운동은 아니더라도

5년 10년 15년 하다 보면... 천천히... 그리고 단단한... 노년이 된다는 희망인 거다

그래서 '운동'이나 '여행'이 아닌 "산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부부산책이야기"가 되었다

 

둘이 걷는 길이 서로에게 찐~ 행복하니 감사하고 감사하다

물론 거리도 늘어나고 있고 목표도 생겼다... 산책길 도전 2000회...

그리고 머~언거리 여러 날 걷는 순례길 도전이다

유럽 어딘가? 에 내가 점찍어둔... 도전 해 보고픈... 그 코스가 있다

 

그냥... 내가 잘 아는 어느 분의 댓글에 휘둘려... 그만 서론이 길었다

"10Km 이상 걷는데... 산책은 아니다"와 "그 정도로 그렇게 걸어선 운동으론 약하다"

글쎄... 옛 우화처럼 당나귀 메고 갈 수는 없고... ㅋㅋㅋ

 

지난번 서해안을 따라 오이도 산책까지 마쳤으니

오늘 산책길은 그 남쪽... 시화호 방파제 길과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이다

시화호 방파제 거리만 약 12Km... 같은 풍경인 방파제만 걷고 마치기엔 조금 지루할 것 같아

시화호 중간, 나래조력공원부터~방파제길~대부도공원~방아머리해변까지 12Km로 했다

 

가는 길... 지도 안내는 시간 단축을 위해

"소사역~초지역 환승~오이도역 환승~123번 버스" 였지만

오이도 환승을 생략하고 초지역에서 123번 버스로 바로 환승했다

날씨도 좋아 오히려 살짝 더웠고 하늘도 청명했다

시화호와 서해바다도 아름다웠고 조력공원도 방파제 길도 산책하기엔 그만이었다

 

방파제 길 끝나는 곳... 대부도 초입 부분이

자전거길과 도보길이 갑자기 끊기고 사라져 아찔하고 당황스럽긴 했다

갑자기 속도 빠른 자동차들과 좁아진 길을 같이 써야 한다니... 가히 위협적이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대부바다향기테마공원의 전동바이크였다

크게 별거 아닌 교통수단인데도 아내는 엄청 즐거워했다

영업 마감시간이라며 잠시 갸우뚱하시더니 오히려 반 값으로 할인해 주셨다

우리가 즐길 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했기 때문이었는데... 우린 그 정도면 충분했다

우리만 아는... 밝힐 수 없는... 우리 만의 재밌는 추억도 있었다

특히 아내가 너무 즐거워해서 좋았고... 덕분에... 하루 내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가는 길] 집~서해선 소사역(야채김밥.떡)~초지역~123번 버스 환승~나래조력공원 정류장

[산책길] 시화달전망대 시화조력문화관 시화조력공원...그리고 연날리기~시화호 방파제길~

대부도공원~관광안내소전망대~대부바다향기테마공원~전동바이크~방아머리해변(12Km)

[오는 길] (3대째 할머니집 바지락칼국수)~123번 버스~서해선 초지역 환승~소사역~집

 

 

 

[ 부 록 ]

시화나래조력공원 바닷가에 갈매기 들이 많았다

어느 분께서 새우깡을 들고 있길래

채어 가는 모습을 찍고 싶어 자동 셔터를 눌렀는데...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날으는 갈매기의 아름다운 모습이 19장의 사진에 담겼다

정다운1004의 동영상만들기 도전... 이 짧은 영상이 만들어졌다

위의 부부산책이야기 영상에 삽입해 보았는데 꽤 괜찮은 영상이 되었다

제 할일 했으니 삭제할까 하다가 기념으로 여기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