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산책이야기]
20190324 아빠 생일 가족 외식
소풍터미널... 초밥뷔페 SOOSA 수사
1956년 2월 18일(음력)... 2019년 음력 2월 18일... 양력으로 3월 24일
만 62세가 가득 찬 날이고 우리 나이로 63세가 시작되는 날이다
생전 처음으로... 정확한 내 나이 계산을 해 보았다. 그런데... 맞나?
"카톡"~
우리 집 단톡방은... 아빠인 내게 참 만족스러운 곳이다
예전 휴대폰으로 통화하던 시절엔
"통화하고 싶을 때 할 수 없는 휴대폰은 뭐하러 가지고 다니느냐"고 늘~~ 불만이었다
"친구들과는 밤새도록 잘도 통화하면서 아빠만 왕따냐"며 궁시렁거렸다
그때는 요금도 내가 냈는데... "츠암나~ 어이가 없었다" ㅠㅠ
가족 단톡방을 처음 열었을 때만 해도... 별로 큰 기대는 안 했다
지금은... 즐거운 단톡방... 늘~ 시끌씨끌 하다
누가 한 마디만 올리면... 시루에 콩나물 올라오 듯... 서로 키재기를 한다
'아이콘' 요놈들도 참 열일을 해서... 정말 정말 고마운 녀석들이다
카톡 단톡방은 우리 집의 "사랑나무"다
어느 날 저녁... 아빠 생일 다가오는데 뭘 먹을까...로 법석을 떨었다
"나야 뭐~ 너희들이 주는 대로 먹을게"가 발단이었다
결국 내가 초밥으로 정리를 했고... 아들 며느리는 예약을 했다
그렇게 해서... 주님의 날 오후... 온 가족... 외식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소풍터미널 5층... 푸드 스트리트... 초밥뷔페 "수사"
테이블 두 개가 한 참을 요란스러웠고... 아주 실컷... 양껏... 행복한 포식을 했다
케이크와 촛불도 준비되어... 예쁜 손녀딸의 생일 축하노래도 울려 퍼졌다
아이들은 2차로 손녀딸을 위해 키즈카페로 갔고
우리 부부는 아이들과 헤어져... 오붓하게... 집까지 오는 산책을 즐겼다
오는 내내... 이쁜딸과 짱아들 짱은미와 손녀딸 함이의 칭찬 배틀을... 피 터지게 했다
결론은...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감사!"로 마무리되었다
소풍터미널과 연결된 아름다운 육교를 건너
안중근공원~중동먹자거리~부천시청 뜰~부천중앙공원 한바퀴~미리네마을길~
소향공원~부천소방서 사거리~심곡천공원~집까지... (5.5Km)
뿌듯하고 행복한... 예순네살... 생일날의 추억이... 또 하나...
"아름답게 영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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