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우리 집 트리~♪ [ 1 ] 내가 아주 어렸을 때엔 아빠가 트리를 하셨다 초등학교 3학년 즈음?... 얼름판 썰매를 스스로 만들 때부터 성탄절 트리 담당은 나였다...아빠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다... 그때부터 아빠는 트리를 만들지 않으셨다고 했다 잘 하든 못 하든 나에게 맡기셨던 게다 나무 창살로 별 등을 크게 만들어 창호지를 붙이고 "축 성탄" "기쁘다 구주 오셨네" "저들 밖에 한 밤중에" "우리 구주 나신 날" 등등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 전구를 켰다 우리 집이 삼각형 지붕이어서 그 맨 위에 매달았는데 동네 입구를 들어서면 멀리서도 보이곤 했다 산에서 적당한 소나무를 베어와 화분에 꽂고 장식도 했다 우리 집엔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꽤 큰 오동나무 상자가 있었는데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