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산책이야기] 20200522 세검정.홍제천.서울함공원.망원한강공원

[부부산책이야기]

20200522 세검정.홍제천.서울함공원.망원한강공원.망원시장.합정역

 

코로나19/ 마스크/ 생활속거리두기/ 생활방역

정부는 조심스러운 외출을 허락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이렇게나 좋고 자랑스럽다

미국? 일본? 안타깝다 못해 가엽도록 허당이라니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내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늘 지나치고 들렸던 곳

서울시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참으로 아름다와 보였다

 

그런데 새롭게 발견한 것...

시청 본관은 일제의 잔재죠?

뒤에 새로 지은 신관의 모습을 보니

큰 파도가 몰려와 덮치는 모습인 것 같다. 그 쓰나미? ㅎㅎㅎ

 

홍제천은 아름다웠다

 

세검정 정자도 예쁘고

인왕산과 어울어진 홍지문도 과연 여기가 서울인가 싶다

백종원 골목식당에 나왔던 포방터시장

끊겨있던 유진상가 밑 연결통로도 많이들 나와 걷고있었다

 

홍제천 인공폭포와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솟아 올라 아내가 엄청 기뻐했던 음악분수

그 곁에서

포방터시장에서 산 꽈배기와 공룡알도 맛있게 먹었다

 

연희동을 지나며 바라보이던 궁동산과...

같이 걸어주던 성산도 아름답게 푸르르다

곳곳에 보이는 팔뚝만한 붕어들과 철새임을 잊어버린 청둥오리

왜가리? 백로? 해오라기? 구분은 어렵지만 심심찮게 반긴다

 

월드컵경기장을 지나니

펼쳐진 너른 한강이 방콕으로 쪼그라든 가슴을 화알~짝 열어준다

 

오랜만에 걷는거라 힘들면 여기까지 할려고 했는데

여보 괜찮아? 물으니 아직 쌩쌩하단다

 

망원한강공원

우리의 바다를 지키던... 이제는 쉼을 허락받은 서울함이 웅장하게 다가온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손소독제와 체온을 확인한 후에야 출입을 허락받았다

전시관을 둘러볼 때 까지는 콧 끝이 찡~하도록 자랑스러운 우리 해군이였는데

배 안에 들어서니 마음이 아파왔다

우리의 아들딸들이... 이 비좁은 곳에서... 자고 먹고 뛰었구나

앞뒤좌우위아래 모두 쇠떵이... 차고 딱딱하고 공포스럽다

천안함도 이랬을 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대한민국은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다

 

구름 많아 석양은 없지만 한강을 가슴에 담으며 기도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망원시장은 활기로 넘치고 있었다

풍성한 상품들과 엄청난 먹거리들... 생활거리가 어려울 만큼 출렁이는 사람들

아이쇼핑... 시장 끝에서 끝까지 손잡고 천천히 걸었다

 

순대일번지의 얼큰한 순대국은 맛도 양도 엄청났다

망원역에서 타야하는데 '소화시키자!' 합정역까지 또 걸었다

 

신도림에서 환승, 1호선으로 올라가는데

동인천행 급행이 전역 도착이란다

왠지 앞 칸으로 가고 싶었다

3째칸 4번문 앞에 섰는데... "세상에 이런 기적같은 일이"

3째칸 3번문 앞에 퇴근하는 아들이 서 있었다

아내는 역사가 떠나가도록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아들~~~!!"

 

역곡역에 내려 헤어지면서

둘째 임신한 며느리 위해 '베스킨라빈스' 꼭 가고 싶었는데

아들이 기어코 사양했다 '고연 놈' ㅋㅋ

 

어쨋든~~ 쌓였던 피로가 싹 가셨다!

버스타러 가는 나를 막아서며 아내가 그랬다

"여보! 걷자!"...

흐흐흐~ 우리는 집까지 또 걸었다!

 

[가는길] 집 ~ 소사역(1호선) ~ 시청역 ~ 1711번(프레스센터) ~ 세검정초교 하차

[산책길] 세검정초등학교 ~ "홍제천" 세검정터 ~ 홍지문 ~ 포방교 ~ 유진상가 ~

                ~ 홍제천인공폭포 ~ 마포구청 ~ 성산대교북단 ~ 서울함공원 ~ 망원한강공원

               ~ 망리단길 ~ 망원시장 ~ 망원월드컵시장 ~ 순대일번지 ~ 망원역 ~  합정역

                     [귀가길] 합정역 8번출구 ~ 신도림(우연히 아들 만남) ~ 역곡역 (집까지 또 걷다)..... 총거리 16Km

 

(1) 세검정~포방터~홍제천 인공폭포 구간

(2) 서대문구청~연희동~성산대교북단구간

(3) 성산대교북단~서울함공원~망원한강공원~망리단길~망원시장~망원월드컵시장~순대일번지~합정역구간

 

 

"부부산책이야기" 들어가는 말... 페이지 바로가기 ▶ 

blog.daum.net/sasdfg56/17159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