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산책이야기

[부부산책이야기] 20190424 오사카4박5일 셋째날 카이유칸(해유관)수족관 도톤보리 구로몬시장

정다운1004 2019. 5. 15. 00:37

[부부산책이야기]

결혼 34주년 기념 여행

20190424 오사카 4박 5일 셋째 날

카이유칸(해유관)수족관 도톤보리 구로몬시장

 

1. 덴포산공원~덴포잔대관람차~덴포잔하버빌리지(중식)~산타마리아크루즈~

카이유칸수족관~오사카문화관~오사카코역~

2. 오사카난바역~미나모마치선착장~도톤보리리버 산책~톤보리리버크루즈~

니폰브릿지~거리산책~구로몬시장(석식)~

3.닛폰바시역~미나모리마치역 환승~나카자키초역(마켓쇼핑)~숙소 (7Km)

 

어제... 아침 9시 출발~ 오사카성 투어를 마치고

숙소까지 산책... 늦게 잤는데도... 오늘 아침... 전혀 피곤하지 않다

"빵... 잘 골랐네... 이 빵 진짜 괜찮은데!"

엊저녁 사다 놓은... 냉장된 빵과 우유가... 오늘 아침 유난히 맛이 있었다

 

무서워서 "절~때" 못 탄다던 '덴포잔 대관람차'를...

주유패스 본전 뽑아야 한다니까... 아내는 별? 무리 없이 올라탔다

유리 칸에 꼭 타 보고 싶었는데... 안내인은 눈치도 없이... 내 편이 아니었다

그냥 올라타고 문 잠그면 될 껄... 친절하게도... 유리칸을 보여 주며... 또박또박 물었다

"그라스? No그라스?"... "으으으~ No그라스 No그라스"... 츠암나!

밑에서부터 서서히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긍가... 나름 적응도 잘했다

"잘 타네~ 다음엔 '패러글라이딩'도 가능하겠는 걸?" ... "아우~~ 그건 진~짜 안되~앵!" 

기회가 되면 "꼭 한번"... 함께해 보고 싶은 '패러글라이딩'이다

 

미국에 있어야 할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가

왜 일본 오사카에서 관광객을 맞게 됐을까? 싶은데... 어찌든 이도 주유패스에 포함되어 있다

바로 승선...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부산스럽게... 구석구석... 재미지게 즐겼다

'추억의 과자'스러운 한 봉과 타코야끼... 갑판에서의 15분의 낮잠도... "꿀맛 꿀잠"이었다

 

감사와 사랑의 은사가 충~만한 우리 권사님은

부부산책이야기를 할 때면 "온~ 산천초목"을 사랑하며 축복하고 다닌다

사랑만으로도 죽어가던 식물이 다시 살아남을 확인한 다음부터는

작은 풀꽃 하나에도 그 리액션들이... 과~하도록 넘친다

내 앞에 있는... 세상의 모든 사람과 동식물... 심지어 무기물 들 까지도

"나의 사랑이 없이는 그 존재 가치가 없다"라고 믿는다

 

'카이유칸'... '해유관'에서의 그 리액션은... 거의 극치에 다다랐다

들어감과 동시에 시작된.. 아름다운 그의 리액션은.. 나올 때까지... 쉬지 않고 이어졌다

그 리액션 영상만 편집해 모아 놓으니... 그대로 하나의 '해유관'이 되었다

"행~복한 그날"
기쁨에 찬 아내의 환호 소리를... ... 다 담지 못한 게 한이다

그렇~게 기뻐하고... ... 그렇~게 좋아했다

 

'오사카난바역'에 내려... 센니치마에 거리를 다시 거슬러 올라... '미나토마치선착장'에 이르렀다

여기서부터 '니폰브릿지'까지가... 오사카 대표 산책길이라는 '도톤보리리버'

몇 개의 예쁜 다리들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스팟이 되어 주었다

 

강 건너편에.. 사진에서 본.. 빨간 '톤보리리버크루즈'가.. 막~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도 타겠다고 제스처를 했더니... 육교를 넘기까지... 즐거이 기다려 주었다

어제부터 4개의 유람선을... 예약, 기다림 없이 주유패스로 탔다니... 즐거운 행운이었다

 

초밥을 매우 좋아하는 나는... 맛난 초밥은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낸 구로몬시장 초밥집... 18시까지 영업시간인데

시간 전인데도... 재료 소진이라며... 대대적인 물청소만 해 대고 있었다

주인인 듯... 달려 나와 허리를 굽히며 미안해했다... "어쩌랴!"~

 

구로몬시장을 돌아 나오는데... 반가운 간판에 눈에 번쩍... "이모네집"

문을 열었더니... 역시 한국인... 바로 알아보곤... 엄~청 엄청 반가워해 주셨다

알큰한 순두부찌개와 돌솥비빔밥을.. 고향집에 온 듯.. 맛나게 먹었다

김치 멸치볶음도 더 주시고... 공기밥도 푸짐하게 한 공기... 고봉으로 더 주셨다

 

숙소로 가는 길... "우리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아내는 오늘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결혼 34주년 기념 여행 20190424 오사카 4박 5일 셋째 날
카이유칸(해유관)수족관

아내... 우리 최권사의 리액션 모음


행복한 그날
기쁨의 찬 아내의 환호 소리를
다 담지 못한 게 한이다

그렇~게 기뻐하고
그렇~게 좋아했다

 

 

[참고] 이번 여행을 시작하며 준비했던 여러 자료들은
앞에 준비과정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거기 두었다
https://blog.daum.net/sasdfg56/17159883?category=2038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