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살았던 이쁜 딸의 햄스터 '아띠'
이쁜딸이 햄스터를 길렀었는데
우리 집에서 1년 반을 넘게 살았다
햄스터의 평균 수명 보다 엄청 장수 한 거라는데...
딸의 관심의 빈 곳을 열심히 채워주다보니
나도 꽤 이뻐하게 되었다
내가 뭘 먹을 땐 거의 같이 먹곤 했다
챗바퀴도 잘 타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길 그리 좋아했던
엄청 명랑 쾌활했던 녀석...
한 날은 제 집에서 나오고 싶어 하길래
문을 열어주었는데
스스로 다시 들어 가길래 신기해 했더니
목이 말랐는지 물 한모금하고는 다시 뽀르르 나오던 녀석...
거기가 제 집인 줄 알고
강아지처럼 들락거리곤 했다
책장 밑으로 들어간 녀석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는데
새벽녘, 발가락을 간지려 놀라기도 하고
내 볼 밑으로 파고 들어와 제 귀여움을 받곤 했다
어느 날 아침...작은 노란 배추 속 잎을 넣어주었는데
내 손 밑에 머리를 디밀고는 쓰담 해달라고..
그게 마지막 이였다...
그 녀석은
이쁜딸과 우리 집에
행복한 기억을 남겼다
.
.
[ 아 띠 ]
딸이 지어준 그 햄스터의 이름이다
우리 부부의 산책로 옆에 고이 뭍어 주었다
그 녀석의 영상 (이쁜딸 스마트폰 촬영 / 영상편집제작 정다운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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