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산책이야기 ]
20190126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와 영종도 겨울바다... 마시안 용유 을왕리해변
지난주 19일 토요일 인천국제공항 탐방에 이어
오늘은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으로 간 후
영종도 마시안해변과 용유해변 을왕리해변까지의 "겨울바다 산책"이다
오늘도 302번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집~52번~부천시청역 .... 금강마을 302번 환승~인천공항 3층 출국장 하차!
자기부상열차 승강장까지 가는 길... 곳곳이 포도존이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화려한 구조물들과 예쁜 복도에... 아내는 연신 감탄사를 토해냈다
우리는 굳이?... 걸어도 되는 거리임에도 무빙워크는 탈 때마다 또 다른 재미지다
안전요원도 운전자도 없는
깔끔하고 깜찍하고 예쁘고 조용한 자기부상열차를... 무료로.. 즐기다닝~
산책을 시작하면서부터... 이젠 버릇이 되어 버린 말...
"우리 대한민국은 참 좋은 나라다"
겨울바다!... 바람은 차고 시렸지만 좋고 좋고 아름다웠다
토요일이어서 일까?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어 심심하지 않았다
우리가 보고픈 것들이 곳곳에 많아 너무 지체를 했던 듯
아직 마시안 해변도 못 벗어났는데... 해는 벌써 바다 너머로 숨어 들려하고 있었다
해변의 빵공장 카페 "마시안제빵소"에서 오늘의 일몰을 즐기기로 했다
따끈한 차와 맛있어 보이는 빵을 산 후 전망대로 올라갔다
늘 보는 석양임에도... 볼 때마다 다르고... 언제나 아름답고... 설레었다
빵이 행복한 건지... 석양이 행복한 건지... 아내는 연신 미소가 그칠 줄 몰라했다
어느 것이 눈이고 어느 것이 어름인지? 바닷물이 언 걸까?
버석거리는 용유해변을 넘어... 선녀바위를 지나 을왕리해변으로 들어섰다
그 사이 더 어두워졌는가 싶었는데... 파도소리가... 곁에서 철석거렸다
안 보이는 사이 밀물이 들어와 찬 게다
"우리 '찬양이' 맞이하는 행사가 대단하네!" "그러게~"
젊은 친구들의 친절한 폭죽들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며 우리를 환영했다
참고로 "찬양아"는 사람 많은 곳에서 아내를 불러야 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다
물론 아내도 나를 불러야 할 때는 "찬양아"를 사용한다
신기하게도... 마시안, 용유 해변에 있던 하얀 어름 덩어리들이 을왕리 해변에는 없었다
멀리 바다도 없었다... 깜깜한데... 파도소리는 바로 옆에서 환상곡을 연주했다
한 없이... 파도 곁을 따라... 사각사각... 둘이서 걸었다
바로 이게... 겨울바다의... "매력"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주인아주머니의 눈은 조개구이나 활어회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는데
나는 모르는 척~ 큰소리로 너스레를 떨었다
"저 배 무지무지 고파요" 해물칼국수 푸짐~하게 2~인분 주세요!"
진짜로 푸~짐 한 칼국수가... 진~짜로 맛있기까지... 완~벽 했다
말끔히 비워진 그릇들과 칭찬에... 주인아주머니도 흐뭇하신 듯... 꽤나 좋아하셨다
정류장에선 302번 버스가...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 금방 나타나 주었다
인천공항을 경유... 부천 금강마을정류장에 오기까지...
둘이 어깨를 기대고... 정신없이 푸~욱 잤다
[가는 길] 집~52번~부천시청역 하차 ... 금강마을정류장 302번 환승~인천공항
[산책길] 자기부상열차 승강장~용유역 하차~마시안해변~카페 마시안빵공장~
용유해변~선녀바위~을왕리해변~완도 해물칼국수~을왕리정류장 (약 8Km)
[오는 길] 을왕리정류장~302번 승차~금강마을정류장 하차~52번 환승~집
오늘 들으신 목소리
유지연 장로님을 더 알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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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daum.net/sasdfg56/17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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