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산책이야기 ]
20190206 잠실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동호. 서호) 올림픽공원...
그리고... "그래서 부부학"
어제 강서습지생태공원에 이어...
민속명절 구정 정월초이틀...황금 연휴 마지막 날!
가볍게... 잠실 "올림픽공원"을 가 보기로 했다
2호선 잠실역에 내려... 롯데월드타워 뜰을 거닐다가 석촌호수로 내려섰다
동호 둘레길 산책만 원했는데... 예정에 없는 서호 둘레길까지... 산책이 추가되었다
둘레길로는 서호 동호가 하나인 것을 몰랐던게다
어쩌든 석촌호수 한 바퀴는... 아주 괜찮은... 멋진 산책길이었다
올림픽공원은 결혼 후 첫째 임신했을 때(1987년)와
아들이 12살 이쁜딸이 7살 때 (2001년 올림픽 박람회) 가족 나들이를 했었다
물론 교회에서나 공적인 행사 때 몇 번 더 오긴 했으나
가족 나드리로는 이번이 세 번째인 셈이다
《 빨간 원피스 때가 첫째 임신했을 때 / 아이들 12살 7살 때의 나드리 사진 》
올림픽공원을 걷다 보니 두런두런 추억여행이 되고 있었다
첫째 임신했을 때... 사진 찍었던 곳... 아이들과 즐겼던 잔디밭... 조각공원 등등
옛날을 추억하며 한 바퀴... 참 재미지게도 즐겼다
다시 평화의 문으로 돌아와... 무슨 마음?으로... 롯데리아에 들어갔다
햄버거를 그것도 세트로 2개를 주문해... 시끌벅적 스케이트장을 바라보며 먹었다
나는 콜라도 리필해 먹었다... 와우~ 괜찮은걸!
햄버거로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옛 성내역, 지금의 잠실나루역까지... 어두워진 저녁길을 더 걸었다
전철을 타고... 7호선 건대역 환승~온수역~52번 환승~집에 왔다
앨범을 들춰 그 추억들을 또다시 확인해 보곤... 여기에 몇 컷... 같이 두었다
[가는 길] 집~1호선 소사역~구로역 2호선 환승~잠실역
[산책길] 잠실역~롯데타워~석촌호수(동호,서호)~올림픽공원~잠실나루역 (10Km)
[오는 길] 2호선 잠실나루역~건대역 7호선 환승~온수역 52번 버스 환승~집
《 추 신 》
올림픽공원엔
이쁜 아들 며느리의
결혼 전 데이트 추억도 함께 있었다 "대~박!"
《 "그래서" 부부학 》
결혼하고 만 2년 넘게... 햇수로 3년을 아이가 없었다
교회에서나 마을, 직장에서 까지... 왜 아이가 없느냐고 궁금해 들 하셨다
"아직 소식 없어?"가 인사가 되고 있었다
"때가 되면 주시겠죠!" 응대도 어느덧 습관이 되어 가고 있었다
엄마나 아빠... 심지어 우리 조차 궁금한 내색 없이 "믿고!"... 잘 살고 있는데
왜들 그리 궁금 해들 하셨을까?
관심과 사랑이려니 싶으면서도 귀찮은 질문이 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주님의 날 저녁...
엄마가 "오늘 교회에서도 소식 없느냐고 자꾸 묻는다며...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순간!... 말씀은 안 하셔도... 엄마 아빠도 기다라고 계시나? 싶어졌다
아내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장모님이 무엇무엇이 좋다며 준비해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어떡하지?"
"어디 어디 병원에 가보면 어떻겠냐?"고도하셨단다
"아!~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게로구나" 싶었다
머리가 복잡해지며 흔들리고 있었다
"아빠에게 여쭤보자!"
신문을 보고 계시는 아빠 방에 들어가 물었다
"아빠~ 병원에라도 가 볼까요?"
신문에서 눈을 떼지도 않으신 채로 한마디 하셨다... "그래서?"
그 말씀... "그래서?" 한마디에...
순간... 많은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설사 뒷머리를 한 방 맞은 듯... 스스로 잘 못 됨을 깨달았다
"혹~ 둘 중에 한 사람이 이상이 있으면.... 안 살래?"
"맞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기도 하면서 기다리거라~ 때가 되면 주실 게다~ 그게 믿음이다!"
결국... 아빠에겐 순주를 못 안겨 드렸다
아빠가 떠나신 후... 그다음 해... 아내는 임신을 했다
첫 번째 아들과... 두 번째 이쁜딸을... 우리 가정에 선물로... "맡겨" 주셨다
"잘 섬겨"...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올려드림이...
아빠 된 "나의 사명"이라 여기며 살고 있다
그 후로... 지금까지 내 가슴속에는... 그 한마디 "그래서"가 자리하고 있다
아빠가 가르쳐 주신 "부부는 이런 것이다~" "그래서 부부학!"
'부부산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산책이야기] 20190210 늦은 밤 산책... 여의샛강과 여의도공원 (0) | 2019.04.16 |
---|---|
[부부산책이야기] 20190209 오이도역 옥구공원 한울공원 오이도해양관광단지 함상전망대 (0) | 2019.04.16 |
[부부산책이야기] 20190205 안양천한강합수부.한강공원가양지구.방화체육공원.강서습지생태공원 (0) | 2019.04.16 |
[부부산책이야기] 20190126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와 영종도 겨울바다... 마시안 용유 을왕리해변 (0) | 2019.04.16 |
[부부산책이야기] 20190119 부천~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돌아보기 (0) | 2019.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