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산책이야기]
20190210 늦은 밤 산책... 여의샛강과 여의도공원
여의도 공원은 어려서부터 추억이 많다
처음의 추억은 국군의 날 행사이다
처음엔 아빠와 같이 갔었고 나중에 커서는 친구들과도 갔었다
그때는 매년 10월 1일이면 군사 퍼레이드를 하곤 했다
가장 추억에 남은 행사는
빌리그래엄 목사의 여의도 전도집회이다
김장환 목사님의 그 유명한 통역 설교가 이때 일이었고
조영남의 "Amazing Grace" 특송도 이 때 일이었다
성가대가 6000명이었다는 것은 오늘 검색을 통해 알았다
나는 교회 형들과 함께 여의도에서 3박 4일을 노숙을 하며 함께 했었다
함께 노숙을 하는 분들과 네 것 내 것 없이 모든 것을 같이 나누어 먹으며 지냈다
한 교회의 교우들이셨는데... 먹을 걸 정~말 많이 싸 오셔선
저의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자리도 지켜주시고 아낌없이 나누어 주셨다
우리 자리는 강대상 중심에서 멀지 않은... 스피커 소리보다 육성이 먼저 들리는... 좋은 자리였다
군산에서 올라오셨다는 그분들... 과는 한 동안 편지도 주고받았었는데...
진짜... 그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다... 그때 신세 졌던 분들...
사진... 저 앞 쪽 어디쯤... 우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여의도공원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공원이 되었다
여의도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할 땐 점심 후 식곤증에
공원과 국회 사이... 단풍나무 그늘에 차를 세우고 낮잠을 즐기기도 했었다
공원을 가로질러 동료 직원이 날 찾으러 오기도 했었는데 ㅋㅋ
(당시엔 휴대폰? 없었음)
주님의 날 저녁... 이미 어두워진 시간이었는데
아내가 너무 많이 먹었다며 밤 산책을 원했다... 흔쾌히 문을 나섰다
심곡천이나 가 볼 생각이었는데... 내려가다가 마음이 바뀌어 소사역으로 들어갔다
"겨울밤 여의도... 좋을 거야 여의도공원으로 가 보자"
이미 익숙해진 길... 신길역에 내려 아름다운 샛강 다리를 건넌 후
분위기 좋은 샛강 공원을 더듬어 여의도공원으로 들어섰다
크게 한 바퀴... 곳곳의 시설물들을 삿삿이 찾아 거닐며 느긋하게 즐겼다
돌아오는 길...
KBS 불후의 명곡 관람 후... KBS 앞에서 타고 갔던 10번 버스를 다시 탔다
몇 사람 없는 한가한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역곡역까지...
이어폰에서 울리는 찬양을 들으며... 집에 왔다
여의도에 추억이 없는 아내는...
이 페이지에...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겠다 ㅋㅋ
[가는 길] 1호선 소사역~신길역 [오는 길] KBS 앞 10번 시외버스~역곡역~집
[산책길] 신길역~샛강다리~샛강공원~여의도 공원 한 바퀴~ KBS 앞 ( 5Km )
1973, Billy Graham 목사 & 김장환목사,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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