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산책이야기]
20190209 오이도역 옥구공원 한울공원 오이도해양관광단지 함상전망대
오늘은 정월초닷새 날 토요일이다
집에서 가까운 바다... 서해안... 교통도 편안한 "오이도"를 택했다
서해선을 처음 타보는 날... 소사역~초지역~4호선 환승~오이도역이다
오이도역은 어릴 때 수인선 협괴열차를 타 본 적이 있다
지금은 수인선 전철과 더불어 서울 4호선의 종점이다
동네 어른들과 경운기를 타고 소래포구에 가서 갯벌 쌀게도 조개도 잡아 보았다
돌아올 때는 잡어(여러가지 생선들이 섞여 있는)를 한 초롱씩 사 오곤 했다
(큰 건 골라서 반찬하고 작은 생선과 새우는 젓갈을 담곤 했다)
이 쪽 시흥 안산 바닷가에도 멋진 산책코스가 여러 개가 있다
오늘 그 첫 번째로... 오이도역~오이도해양관광단지... 약 8Km가 조금 넘는 코스다
낯선 길이라... 지도 검색도 꼼꼼히 하고
로드뷰를 활용해 대체적인 거리 모습들도 확인해 두었다
어둡기 전에 산책을 마칠 예정이라... 조금 서둘러 일찍 집을 나섰다
오이도역에 내려 장왕동거리를 지나 서해안도로를 따라 두어 블록 내려가면 "옥구공원"
바닷가 쪽으로 한 걸을 더 나가 서면 배곧신도시 끝에 있는 "한울공원"이다
본격적인 해안도로를 지나면 "배다리선착장"부터가 "오이도해양관광단지"이다
끝머리에 있는 퇴역 경찰경비함 "함상전망대"가 오늘의 산책 마침표!
버스로 다시 오이도역으로 돌아와 초지역~소사역~집 이다 (8.2Km)
햇살도 좋고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았고... 거리가 많이 한산해 좀 썰렁하긴 했지만
겨울!... 바닷바람 맞으며... 산책하기엔 아주~ 딱 좋은 날씨였다
오늘 느낀 건데... 아내의 발걸음이 가볍고 많이 빨라졌다... 좋은거 징?
그러 구보니... 오늘 갈매기를 못 본 것 같다. 츠암나~ 왜 일까? 기대했었는데...
[가는 길] 집~서해선 소사역~초지역 4호선 환승~오이도역
[산책길] 오이도역~장왕동거리~서해안도로공원~옥구공원~한울공원~배다리선착장~
생명의나무전망대~오이도빨간등대~동그라미정자~함상전망대 ( 8.2Km )
[오는 길] 함상전망대~99-3번(35분 기다림~♪)~오이도역~초지역~소사역~집
《 오이도 함상전망대 》
서해안을 지키던... 지금은 퇴역한... "경찰경비함"이다
요즘도 말썽인 중국 불법조업 어선들과의 사투도 벌였을 터이다
멋진 군함을 기대하고 올라갔는데... 멋지긴 했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다...
모든 게 다~ 차가운 쇳덩이였다
바닥도 벽도 천정도 침대도 의자도 책상도 심지어 식당도 화장실도...
모든게 다~ 좁고 비좁고 작았다
복도도 침대도 사무실도 계단도 심지어 선장실도 조종실도...
땅이 아닌... 많이 흔들리는 파도 윈데... 부딪치고 다치고... 안전사고도 꽤 있겠지 싶다
한번 출항하면 몇 달씩... 우리 아이가 해양경찰이라면... 또 해군이라면...
멋진 군복에 넓은 바다... 부러운 곳인가 싶었는데... 아닌 듯했다
이렇게 지켜지고 보호되는... 나라요 국력이로구나...
천안함... 독립유공자와 다름이 있으면 안 되는 거로구나...
이런저런 생각을 참 많이 하게 한 관람이었다
아내는 그랬다... "그냥 무섭다!"
나는 보병이고 군종이었지만... 우리 아들은 "탱크병"이었다
어쨌든... 우리 대한민국은 "소중"하다
참!
내가 쓰던 104 기관총이 여기에도 달리는 듯...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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