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산책이야기]
20190301 "3.1절 100주년"의 날에...
"대한민국 독립기념관 (獨立紀念館)"에 가다
(The Independence Hall of Korea)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 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은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유관순의 도시... 아우네 장터가 있는 곳... 천안에...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기념관"이 있다
올해로 3.1 운동이 있은 지... 100주년이 된다
방송은 연일 그 100주년 기념식과 퍼포먼스 행사 소식을 전하고 있고
전국의 도시 도시들마다 이를 위해 들썩이고 있다
"독도"를 어떻게든 자기네 것으로 하고 싶은 야쿠자 아베는
전쟁이 가능한 국가가 되기 위한 헌법 개정에 혈안이 되어 있는 지금이다
"참! 기도 안 차다"
어젯밤 KBS는... 독립기념관에서의... 전야제 생방송 중계를... 실로 뻑적지근하게 했다
정성화와 뮤지컬 팀의 무대 "단지동맹"은... 내 가슴까지 뻐근하게 만들었다
뮤지컬 [영웅]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단지동맹" "영 웅" "누가 죄인인가?"
독립기념관에서 10시에 한다는 행사도 참관하기 위해... 아침 7시 집을 나섰다
집~소사역~구로역 환승~천안역 하차 (2시간 소요)
천안역 동부광장 버스정류장~독립기념관 주차장 하차 (30분 소요)
버스노선은 많이 있었다 (380. 381. 382. 383. 390. 391. 392. 400. 402)
천안역에 내렸는데... 나도 아내도 추워했다!... 옷을 너무 얇게 입고 간 탓이었다
지도 검색에서 본 천안중앙시장이 멀지 않다... 찾아 들어갔다
집에 옷이 많은데 비싼 옷 사긴 아까와... 구제품 옷 가게를 찾아 들어갔다
다행히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 구매했다
내 점퍼는 10.000원 아내의 범무늬 반코트는 15.000원 이란다
거의 반 강제로... 조르고 깎았더니... 두 벌 이만 원에 해 주셨다. 오늘 사진에... 그 옷이다
독립기념관 방향인 남문 쪽으로 내려가며 뜻밖의 시장 구경도 잘했다
남문 출구 앞... "3.000원 가마솥 선지국"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KBS 생생정보통에도 소개된 곳이라며... 커다란 플래카드도 떡~하니 걸려있었다
공식 행사 관람은 이미 물 건너 가 버렸고
마침 아침도 걸렀던 참이라... 줄 서서 기다려... 맛있게 한 그릇씩 했다
버스승강장에 갔는데 사람이 많았다
어르신들도 많았는데... 대뜸 어디 가느냐고 물었다...
독립기념관 소리를 듣고는 웃었다 "차가 와야 가쥬~ 오늘은 못 가유~"
급할 것은 없다는 듯... 마냥 그렇게들 기다리고 계셨다
젊은 남녀 한 쌍이 다가와 물었다 "어떡하죠?" "함께 택시 탈까?"
옆에서 듣던 할아버지가 한 마디 거든다 "택시는 가남유~?"
얼마 후... 빈 택시 한 대가 다가왔고... 우리 넷은... 그 택시를 탔다
그 새 친해진 어르신들과는 작별 인사를 했다 "갈 수 있으려나 몰 겄네?~"
택시 기사님께 그랬다 "최대한 가까운 곳까지 가 주세요"
택시는 잠시 후진을 하더니...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갔다 "어디로 가시게?" '믿어 봐유~"
취암산 터털이 나타났다... "아항~ 남부대로!" "어~ 아시네?"
신계 교차로로 내려갔는데... 세상에~ 여기까지 차들로 꽉 차...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여기서 기념관은 거리가?" "3Km 좀 넘을 꺼유~"
"여기서 돌려가시면 기사님은 편하시겠어요?" "저야 좋츄~" "내려주세요~"
요금은 8.300원... 감사한 마음에... 10.000원을 다 드렸다
《 가슴 뛰던... 독립기념관에 이르는 3.4km의 여정 》
걸어간... 신계 교차로에서 독립기념관에 이르는
나름 우리의 추억이 담긴 3.4Km의 모습을... 카카오 지도 로드뷰로 담아보았다
캡처된 사진은... 둥근 점으로 표시된 14곳이다
들어가는 차선은 차들로... 완전히 꽉 들어차 꼼짝을 안 했고
오히려 걷는 우릴... 부러운 듯... 쳐다보고 있었다
걸어 나오시는 분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함께 온 예쁜 젊은 친구들은 마냥 즐거운지... 예제서 사진 찍느라 따라오질 못했다
드디어 입구에 다다랐다
아내는 맛있는 호두과자 냄새를 결국 이기지 못했다
한 봉지론 양이 찰리가 없다... 큰 걸로 한 박스 사서 안겨 주었다
선물용이겠거니 싶은지... 포장도 예쁘게 해 주었다... 츠암나~
돌아 나오는데 아까 그 젊은 한 쌍과 마주쳤다
예쁜 처자가 택시비 드린다며 5.000원을 내밀었다
아산이 고향인 아내가 손을 내어 저었다... "아니 됐어유~ 맛난 거 사 먹어유~"
예쁜 친구들은 감사하다며 몇 번이고 인사를 했다
관람하는 내내 여러 번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미소 지으며 눈인사를 했다
사람은 참 많았으나 전혀 혼잡스럽지 않았고...
관람하는 내내 서로에게 들~ 배려했으며 그래서 더 행복했다
역시나 우리 대한민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전시관 관람을 끝내고 뒷동산 들판으로 나섰다
기념비들과 작품들을 돌아보며 "추모의 자리"로 올라 가는데
6시까지 관람을 마쳐야 한다며 야속한 안내 방송을 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언제 여길 또 오겠냐며... 꾸역꾸역 올라갔을 터이나
오늘은 그냥 얌전히 돌아섰다
"그래~ 다음 가을 쯤 다시 오자!"... "대한민국 만세!" 다
집에 돌아와 아쉬운 마음에 독립박물관 홈페이지를 헤매이다가
정말 멋진 독립기념관 공식 블로그를 만났다
여느 공무원스러운 홈페이지와 달리... 아주 친근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셨다
곳곳의 자세한 안내는 물론 올려진 사진들도 너무 좋았다
남았던 아쉬움이 상쇄될 만큼... 만족스러운.. 좋은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그 수고와 애쓰심에
감사와 사랑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독립기념관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reai815
"통일 염원의 동산" 추모의 자리" "밀레니엄 숲"
"다음에 다시 오마! 기다려 다고~"
[가는 길] 집~1호선 소사역~1호선 구로역 환승~천안역
[산책길] 천안역~천안중앙시장~내 점퍼와 아내 반코트 구입~가마솥 선짓국~남문 (1.6Km)
[택시]~남부대로~취암산터널~신계 교차로... ~충절로~독립기념관 (3.4Km) = (총 11Km)
[오는 길] 독립기념관 버스승강장 383번 승차~1호선 천안역 환승~7호선 대림역 환승~
아내 휴대폰 케이스 구입~온수역 하차~조마루감자탕~52번 버스 환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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