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산책이야기

[부부산책이야기] 20190304 저녁 산책...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 난지하늘공원 난지천공원

정다운1004 2019. 4. 16. 09:10

[부부산책이야기]

20190304 저녁 산책... 월드컵공원 난지연못 평화의공원

난지하늘공원 난지천공원

 

오늘은 월요일인데... 이쁜딸도 조금 늦는다 하고

저녁 준비하기가 꾀가 난 아내는 중앙공원이나 가자고 했다

오면서 짬뽕이나 한 그릇씩 하자며... 츠암나~

"고봉민김밥 두 줄 사서 저녁 소풍이나 가 볼까?" "아내는 대~박 좋~탄다"

김밥 두 줄"이 걱정된 아내는... 분명 뭔가 부시럭~ 가방에 넣었다

 

이제는 각자의 산책길 준비가 많이 자연스럽고 익숙해졌다

걸으면서 듣는 찬양을 위해 무선 이어폰과 보조배터리까지 충전 빵빵 준비하고

물도 옆에 끼워 넣고... 꼭 필요한 지참물들이 챙겨져... 산책길을 돕는다

 

전철에 올라앉아 이쁜딸에게 문자를 했다

"엄빠 산책갑니당~ 저녁 잘 챙겨 먹고 들어오세요~ㅇ"

"걱정 말고 자~알 댕겨 오시와요~"

 

가방과 마스크

오늘의 목적지 월드컵경기장역에 내렸는데... 미세먼지가 거의 짙은 안개 수준이었다

뉴스 경고를 듣긴 했는데... 이 정도까지 일 줄은 미처 몰랐다

그렇다고... 우리 부부산책이야기를 멈추긴... 이미 늦었다

마포농수산물시장 마켓에 들어가... 성능 좋은 마스크로 골라... 두 개 구입했다

 

난지연못 돌다리에서 아내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 푸하하~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세상에나~

허리춤에서... 이번에 낼 꺼를 미리 준비하고 있는데... 그게 내게 보였다

당연~! 돌다리를 다 건너오도록... 아내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어떻게 그리 잘할 수 있냐며... 엄청~ 약 올라했다

한참을 깔깔거리며 웃고 놀리다가... 사실을 이야기해 주었다

뒤에서 준비할 테니 다시 해 보자고 떼를 쓰는데...

아마도... 영원히... 두 번 다시... 아내와의 가위바위보는 안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의 추억과... 기록 보존을 위해서... 푸하하~

평화의공원 모험놀이터 높은 곳에 올라가 앉아 김밥도 맛있게 먹었다

예상한 대로... 과일이 담긴 봉지가 몇 개 더 나왔다

 

'291 계단'이라더니 '290 계단' 표시 위에 두 계단이 더 있다 (옆에 사진은 전체 계단 모습 확인용)

오세훈 시장님이 만드셨다는 동쪽 292계단을 올라 어두워져 가는 하늘 공원을 즐겼다

반대편 서측 425계단(두 계단 합한 수?)으로 내려가 한국지역난방공사~

난지1교~난지천공원을 더듬어 다시 마포구청역...

오늘의 행복한 산책을 멈췄다 

 

[가는 길] 집~(고봉민김밥)~역곡역~2호선 신도림역 환승~6호선 합정역 환승~월드컵경기장역

[산책길] 월드컵경기장역~(미세먼지 마스크)~월드컵공원~난지연못~평화의공원~(김밥도시락)

하늘계단(동)~하늘공원~하늘계단(서)~하늘공원로~난지1교~난지천공원~마포구청역 (10Km)

[오는 길] 6호선 마포구청역~2호선 합정역 환승~1호선 신도림역 환승~소사역......집 (1.450원)